콜로라도의 한 리커스토어의 직원 2명이 명백히 술에 취해 있는 고객에게 주류를 판매한 혐의로 지난 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이 리커 스토어에서 취한 상태로 술을 구입 한 린지 워드는 교통사고를 내 벤자민 미튼과 니콜 고프를 사망하게 했다.
린지 와드에게 술을 판매한 코디 모랄과 아브란 레페버는 8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또한 이같은 사고 방지를 위한 훈련인 Training For Intervention Procedures를 수강해야 하며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사과 편지를 써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이 지역 검찰 스테파니 카바는 “와드가 이 리커 스토어에서 산 술을 마시고 사고를 낸 것은 아니지만 당시 린지는 명백하게 정상 상태가 아니었고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은 와드에게 술을 팔지 않을 의무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3명이 사망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리커 마켓 점원이 경찰에 체포돼 음주운전 사고가 잦은 연말 시즌 미성년자에 대한 주류 판매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해 12월 롱비치에서도 3명이 사망한 대형 음주운전 사고의 책임을 물어 이 음주운전자에서 술을 판매한 ‘그린 다이아몬드 리커 마켓’ 점원 아모르 아마치오(56)가 경찰에 체포됐었다. 이 사고는 이 리커마켓에서 구입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인도로 돌진해 핼로윈 ‘트릭 오어 트릿’을 위해 걸어가고 있던 30대 부부와 3살 아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조셉 아와이다(30)는 사고 당일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고, 3살 아들 오마르 아와이다는 지난 2일 오전 숨졌다. 엄마 라이한 아와이다(32) 마저 지난 3일 밤 끝내 숨지고 말았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