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돌연 자진 사임한 박병진 조지아 북부지방 연방검사장이 선거사기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으로 부터 간접적인 사임 압력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진 사임이 아니라 사실상 해임에 더 가깝다는 지적이다.
9일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법무부 고위 관계자가 박병진(BJay Pak) 검사장에게 즉각 사임할 것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박 검사장이 선거사기 수사에 소극적인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해 한다는 점도 박 검사장에게 전달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박 검사장은 정권 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사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검사장이 지난 3일 사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비 크리스틴 조지아 남부지역 연방 검사장을 북부 지역 검사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