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후 회복됐지만 후각을 잃은 텍사스 일가족이 집에 화재가 났지만 대피를 하지 못해 일가족 전원이 화재로 사망할 뻔 했던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텍사스 주 와코의 한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집에는 가족 4명이 자고 있었다.
이들 중 3명은 코로나 감염 후 회복됐으나 후각을 상실하는 아노스미아(Anosmia) 증상으로 불이 타고 있는 냄새를 맡지 못해 화재 발생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냄새를 맡을 수 있었던 17세 딸 비안카 리베라가 타는 냄새를 맡고 화재 발생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려 일가족 모두 가까스로 집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와코 소방국 대원들이 이 집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불길이 확산된 상태로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집은 이날 화재로 집 전체가 전소됐다.
하마트면 일가족 4명이 모두 화재로 숨질 뻔 한 사고였다.
리레라는 “플래스틱 타는 냄새가 나 화재가 난 사실을 알고 가족들을 깨워 뒷문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당시 리베라의 가족들은 화재 발생 사실을 모른 채 잠든 상태였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