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5명을 총격 살해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은 끔찍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뉴스위크는 지난 달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서 발생한 잔혹하고도 비정한 여성의 자녀 5명 살해 사건을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달 8일 5명의 자녀를 둔 오레아나 마이어스(35)은 자신의 집에서 1살에서 7살짜리 자녀 5명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자녀를 살해한 안토니엣은 집에 불을 지르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그린브라이어 셰리프국은 21일 이번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공개했다.
경찰은 윌리엄스버그의 타버린 그녀의 집에서 7살 숀 범가너, 6살 라일리 범가너, 4살 키안 마이어스, 3살 아리카일 마이어스, 1살 헤이켄 마이어스 등 자녀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살해된 5명 중 3명은 마이어스의 친자녀였고, 2명은 그녀 낳은 친자녀는 아니었다.
경찰이 밝힌 그녀의 충격적인 살해 동기는 더더욱 믿기 어려웠다.
그린브라이어 카운티 브루스 슬로언 셰리프국장은 “그녀의 끔찍한 범행 동기는 남편 브라이언 범가너가 교통편 문제로 집에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이 공개한 유서에서 그녀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모두 내 잘못”이라며 “내안의 악마가 결국 나를 이겼다. 미안하다. 나는 그정도로 강하지 못했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그녀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남편은 이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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