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길거리에서 무차별 공격을 당한 중국 남성이 무의식 상태에서 5일 만에 깨어났다.
22일 넥스트샤크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피해자 젱 씨는 지난 19일 퀸즈 플러싱에 있는 자택 근처에서 오후 산책을 즐기다가 봉변을 당했다.
젱 씨는 아주 키가 큰 남성이 자신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던 것 까지는 기억하고 그 이후에 눈을 떴을 땐 이미 병원이었다.
젱 씨는 중국어 언론인 월드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길거리에서 한 남성을 만난 것을 희미하게 기억한다. 그후 기절했고 일어났을 땐 병원 침상이었다.
나중에 구급차에 실려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젱 씨의 휴대전화는 없어져있었고 이후 젱 씨의 부인이 30달러를 내고 전화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젱 씨는 치아 몇 개가 빠졌고 뇌출혈 부상을 입었다. 그는 NewYork-Presbyterian Queens Hospital 응급실에서 이틀 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젱 씨는 여전히 뇌출혈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지난해 총 29건의 아시안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다음날인 20일 토요일에는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최근 급증한 폭력 범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젱 씨의 가해자에 대해서는 뉴욕 경찰이 조사 중이며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는 1-800-577-TIPS (8477)로 하면 된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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