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율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마스크를 벗고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섞인 경고가 나오고있다.
16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가 마스크를 벗고 다닐 경우 주변 사람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 그 이유로는 먼저 백신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수주가 걸린다는 점이 있다.
CDC는 2차 접종까지 맞은 후 최소 2주일이 지나야 완전히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고있다. 그러므로 백신을 맞자마자 마스크를 벗어버리는 것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위험한 행동이다.
또한 백신은 접종을 한 사람만을 보호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백신이 전염도 방지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CDC는 아직 이를 확인할 만한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며 모두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 접종자가 마스크를 벗고다니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마스크-프리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CDC는 2차 접종까지 모두 맞고 2주일이 지난 사람들끼리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없이 모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단독 가정의 지병이 없는 백신 비접종자들을 백신 접종자가 실내에서 만날 때도 마스크가 필요없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자가 무증상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에는 자가격리와 바이러스 검사를 안해도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자라고 해도 노년층이나 지병이 있는 비접종자와 만날 때, 다수 가정의 사람들과 한번에 모일 때, 공중 장소나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전히 손을 자주 씻고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CDC는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접종해야만 안전하게 학교와 비즈니스들이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직 백신 접종대상이 아닌 어린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밝혔다.
CDC는 현재까지 전국민의 70%에서 85%가 백신을 맞았거나 바이러스에 걸린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지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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