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를 51번째 주로 승격하는 법안이 14일 하원 정부 감독·개혁위원회(HCOGR)를 통과했다고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워싱턴 DC가 주로 승격되면 연방 상원의원 2석과 연방 하원의원 1석이 할당된다. 연방 의회 직할 도시인 워싱턴 DC에는 연방 의원이 없다.
민주당은 지난해에도 하원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법안 통과에 실패했다.
공화당이 워싱턴DC의 주 승격을 반대하는 것은 흑인 인구 비율이 높아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날 소위를 통과한 법안은 하원 본회의에서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원 의석이 50대 50대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동수를 차지하고 있어 상원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공화당의 필리버스터 무력화시키려면 60석이 필요하다.
민주당 소속 캐럴린 멀로니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은 “워싱턴 DC 주민들의 의회 의결권을 부정하는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의결권이 없는 워싱턴DC 출신 대의원 엘리너 홈스 노턴은 “워싱턴 DC 주민들에 더 이상 민주 절차에서 배제되도록 의회가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 승격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