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바사스 인근 한 주택 앞마당에 퓨마가 나타나 5살 소년을 공격했다.
28일 KTLA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45분 칼라바사스 인근 한 주택 앞마당에 퓨마가 나타나 5살 소년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이 소년은 목과 상반신에 상처를 입었다. 퓨마의 공격 장면을 목격한 이 아이의 엄마가 퓨마를 여러번 쳐서 공격을 중단시켰다.
이 아이를 공격한 퓨마는 캘리포니아 야생동물국(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 직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당국은 퓨마가 사살된 지 20분이 지나 퓨마 2마리가 나타났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퓨마들도 사살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퓨마는 몸무게 65파운드 정도 LA카운티 주택가에서 목격된 것은 25년만에 처음이다.
야생동물국 관계자는 “아이의 엄마가 집에서 뛰쳐나와 맨손으로 산사자를 때리기 시작했고 그를 아들에게서 떼어냈다”고 말했다.
부상당한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안정된 상태.
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Calabasas와 Malibu 사이의 Santa Monica Mountains에 있는 Monte Nido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KTLA는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아이를 공격한 퓨마는 당국이 동태를 추적하고 있는 P-54의 새끼 중 하나이다. P-54는 2020년 10월 새끼를 낳은 후 이 지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은 GPS 라디오 칼라를 사용하여 산타모니카 산맥과 그 주변에 있는 거의 100마리의 퓨마를 모니터링하면서 이 지역의 퓨마와 그 움직임을 연구하고 있다.
퓨마의 공격은 캘리포니아에서 흔치 않다. 야생 동물 기관에 따르면 1995년 이후 LA에서는 공격이 없었다.
국립공원관리청(National Park Service)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퓨마는 일반적으로 고요하고 도피하기 어려우며 퓨마에 의해 죽거나 다칠 가능성은 다른 많은 자연 재해에 비해 낮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