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6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미 의사당을 공격한 것에 대해 오는 6일 플로리다주에서 열 예정이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기자회견 대신 15일 애리조나에서 열 계획인 집회에서 자신의 불만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당초 6일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의 평화적 권력 이양을 중단시키기 위한 지지자들의 의사당 습격을 조사하는 의회 위원회를 비난하고, 2020년 대선에 대한 거짓말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트럼프는 선거가 도둑맞았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인단 수 306 대 232로 승리한 2020년 11월3일의 미 대선이야말로 진짜 폭동이라는 허위 주장을 되풀이해 왔다. 그러나 연방 및 주 선거 관리들은 물론, 트럼프 자신의 법무장관, 그가 임명한 수많은 판사들 모두 선거가 공정했으며 심각한 부정행위에 대한 믿을 만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2명의 실패한 공화당 의원들, 그리고 가짜 뉴스 미디어로 구성된 1월6일 조사위원회의 총체적인 편견과 부정을 고려할 때 6일 마라라고에서 열 계획이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대신 15일 애리조나주에서의 집회에서 그러한 중요한 주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열렸을 경우 트럼프 퇴임 후 2번째 기자회견이 됐을 것이다. 그는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활동이 금지됐지만, 보수 언론매체에 정기적으로 출연하여 수많은 집회 및 기타 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