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건법안의 의회 통과 지연으로 지급이 중단되고 있는 차일드택스 크레딧 지급대상이 축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미국 재건법안 통과를 무산시킨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이 법안을 지지할 수 있는 수정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수정안은 차일드 택스 크레딧 지원의 대상을 축소시키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득상한선을 대폭 낮춰 대상과 소요비용을 줄이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 제임스 클레이번 하원원내총무는 “조 맨친 상원의원도 현금지원에 전면 반대하는 것은 아니어서 그가 지지할 수 있도록 소득상한선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차일드 택스 크레딧은 부모 한 사람인 경우 연소득이 7만 5천달러, 부모 두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15만달러 이하인 가구에 지급됐다.
민주당내에서는 이 소득 한도를 연 6만달러와 12만달러 이하로 낮추는 타협안이 논의되고 있다,
민주당은 수정된 미국 재건법안을 오는 3월 의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빠른 오는 3월이나 4월부터 차일드택스 크레딧 현금 지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모의 연소득 한도 기준이 달라질 수 있어 지난해 차일드택스 크레딧을 받은 가정들 중 일부는 올해부터 이를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