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신문 광고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미디어정책리포트 2021년 5호’-‘코로나19 환경에서 신문 산업의 위기와 디지털 구독모델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기준 전체 광고시장에서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절반을 차지했지만 신문 광고 시장은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팬데믹 환경이 미디어산업 영역의 변화 트랜드를 극단적으로 극대화 시켰다”며 “디지털 광고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1년 글로벌 기준 전체 광고시장의 58~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10년 가장 큰 광고시장을 점유했던 TV방송광고 시장은 2021년 기준 글로벌 광고시장에서 점유율 22.6%, 신문은 4.8% 정도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마저도, 방송은 서서히, 신문이 매우 빠르게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그 원인으로 신문의 광고의존성,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지면독자 급감, 글로벌 플랫폼 점유율 증가, 신문 디지털 광고수입 감소를 꼽았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신문의 생존을 위해 디지털 구독자의 확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상황이 됐다”며 디지털 구독모델 추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경우 2021년도 광고시장이 전년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에서도 2021년 미국 신문광고 시장 규모가 79억 달러로 전년 대비 9.5% 시장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화된 국가들의 주요 신문사들이 디지털 구독모델에 집중했다. 그 결과 그중에서도 ‘뉴욕 타임스’는 디지털 구독자 800만명 확보와 20억 달러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보고서는 “‘뉴욕 타임스’는 저널리즘이 추구하는 원칙을 디지털이라는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을 뿐이고, 성공하고 있다. 많은 해외의 유명 신문들이 이 길을 따르고 있다”며 “광고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독자의 신뢰를 잃어가면서, 경영난에 처해 있는 신문들이 반드시 검토해 봐야 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