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유럽 정상들과의 대면 회담을 위해 몇 주 내에 유럽을 방문할 가능성을 백악관이 검토하고 있다고 3명의 미국 관리가 14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 계획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이 회담 장소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고 한 관리는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4일 나토 본부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전제로 해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지난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방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동유럽의 난민 위기 증가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과 논의한 데 이은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은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역내 미국의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지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이며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폴란드 등 다른 방문지도 물색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한다면 유럽 내 미국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자 나토 동맹국들과 주요7개국(G7)을 결집해 동시다발적인 러시아 제재를 이끌어 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너머로 군사적 충돌이 확대될 경우 러시아로부터 단 한 치의 나토 영토라도 방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나토 회원국이 아닌 데다 군사적 개입시 러시아와 서방이 직접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 파병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