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국(FDA)이 50세 이상자 및 면역이 취약한 일부 개인을 상대로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4차 접종)를 승인했다.
FDA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50세 이상 개인 중 1차 부스터 샷 접종 4개월이 지난 이들이 화이자·모더나 2차 부스터 접종 대상이다.
아울러 12세이고 특정 유형의 면역 질환이 있으며 역시 1차 부스터 샷 접종 4개월이 지난 이들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이다.
FDA은 18세 이상이고 1차 부스터 접종 4개월이 지난 특정 면역 질환자의 경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 샷을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센터장은 “현재 증거는 시간이 지나며 나이가 들고 면역 체계가 약한 개인에게서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결과로부터의 보호가 일부 약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2차 부스터 접종은 이 고위험군의 보호 정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1차 부스터 샷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현재 전체 인구의 65.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44.8%가 부스터 샷까지 접종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2만명 대 수준이지만, 일각에서는 소위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경고도 나온다.
한편 식품의약국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소집없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