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미 전국 4,800만 가구에 인터넷 서비스 비용을 월 30달러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다.
9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방 보조금을 받는 20개 주요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4800만 저소득층 가정에게 할인된 요금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연방의회를 통과한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패키지 법안에 따른 것이다. 이 법안에는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매달 30달러의 인터넷 서비스 보조금을 지원하는 ‘어포더블 커넥티비티 프로그램(ACP) 예산 142억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 비용 지원에는 이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에 제공되는 인터넷은 초당 100메가비트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여서 저소득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저소득 가정이 노트북PC, 태블릿PC, 데스크톱PC 등을 구매할 경우 최대 100달러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Today, we’re launching a program that allows millions of American families to get high-speed internet for free. To learn if you qualify, head to https://t.co/Mxd81tjeEg. pic.twitter.com/BdPow99KHB
— President Biden (@POTUS) May 9, 2022
ACP 헤택을 받으려면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200% 이하(1인 기준 2만7180달러, 2인 기준 3만6620달러)이거나 푸드스탬프(SNAP), 메디캘, SSi,혜택을 받고 있으면 된다. 또는 무상학자금 프로그램인 펠그랜트를 받는 경우에도 AC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30달러 인터넷 요금 할인을 받을수 있는 업체는 알로 커뮤니케이션스, 알타파이버(하와이안 텔레콤), 알티스 USA, 어스타운드, AT&T, 브리즐린, 컴캐스트, 컴포리움, 프론티어, 아이디어택, 콕스 커뮤니케이션, 잭슨 에너지 어소리티, 미디어컴, MLGC, 스펙트럼, 스테리, 버라이존(Fios), 버몬트 텔레콤, 벡서스 파이버 등이다.
지원 신청은 백악관의 해당 프로그램 웹사이트(https://www.whitehouse.gov/getinternet/)를 통해 할 수 있다.
<박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