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이 10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찬성 368표, 반대 57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군사 및 인도적 지원을 위한 예산안이 통과됐다.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안보, 경제, 인도적 지원의 기념비적인 패키지가 오늘 밤 의회에 상정될 것”이라며 “이미 의회가 확보한 강력한 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이 패키지는 우크라이나가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조 패키지를 통해 미국은 승리를 거둘 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용기 있는 국민들과 함께 서겠다는 우리의 변함없는 결의에 대한 메시지를 세계에 보낸다”고 전했다.
지원안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요청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안보·경제·인도적 지원 33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로 인한 세계 식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 규모를 늘렸다.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신속하게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회에서 이번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과 함께 처리하려고 했던 코로나 바이러스 부양책은 따로 논의하기로 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이 속도를 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