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20일 50세 이상 주민들은 2차 부스터샷, 즉 4차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DC는 1차 부스터샷을 접종한지 4개월이 지났다면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하고,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12세 이상도 모두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뉴욕 타임스는 CDC가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에 우려를 나타내며 전국에서 다시 재확산이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DC는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입원환자수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추가 접종을 권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타운내 거주하는 58세의 한인 정성헌씨는 “지난 1년간 백신을 3차례나 맞았는데 3번 모두 앓아 누웠었다”고 말한 뒤 “또 백신을 맞으라고 하는데 이제는 겁도 난다”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받은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도 알려진 가운데 또 다시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다.
또 다른 한인 김모씨는 “백신을 맞으면 2~3일 앓아 누웠기 때문에 2차부터는 일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될 수 있으면 금요일에 맞았었다”며 “또 맞으라고 하니까 왠지 맞기 싫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LA카운티 보건국도 백신 미 접종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다시한번 독려하고, 추가 접종이 필요한 주민들도 적극적인 접종을 권고했다.
한 보건 전문가는 “백신 접종 후 몸살 기운이 잠깐 겪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 보다 훨씬 낫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