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미국인들의 약 절반은 이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에 의뢰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49%는 FBI의 마러라고 별장 압수수색을 찬성하고 답했다. 반면 37%는 반대 의사를 표했다. 13%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84%가 압수수색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는 15%만이 이를 천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공화당 지지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의 72%가 압수수색에 반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7%가 반대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공화당 지지자의 69%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수의 응답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응답자의 5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을 어겼다고 답했고 31%는 어기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어겼다는 답변 가운데 42%는 ‘확실이 어겼다’, 16%는 ‘어긴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18%는 ‘절대 어기지 않았다’, 13%는 ‘어긴 것 같다’고 답했다.
2024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찬성률이 높지 않았다.
응답자의 39%는 트럼프가 2024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바이든이 재선에 도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8%로 더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 전역의 등록자 2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