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표적인 진보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지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CNN에 출연해 “높은 물가와 강력한 경제보다 나쁜 것은 높은 물가와 수백만명의 실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런 조치가 “기업과 가정에 약간의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
워런 의원은 이와 관련해 “그가 ‘약간의 고통’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들을 실직시키고 소규모 사업체들을 폐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근본 원인으로 코로나19, 공급망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파월 의장의 도구에는 이런 것을 직접 다루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지명에 반대했던 워런 의원은 지난 6월 상원 청문회를 포함해 재차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는 수백만명을 실직시킬 수 있는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