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미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국무부가 ‘DO Not Travel’ 여행 자제 주의보를 발동했다.
Do not Travel 주의보는 국무부가 발동하는 여행 주의보 중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다.
국무부가 여행금지 대상으로 지정한 지역들은 콜리마, 미초아칸, 시날로아, 타마울리파스, 자카테카스 . 게레로 등 6개주이다.
멕시코 전체 32개 주들 중 가장 낮은 1단계인 ‘노멀 프리코션’ 주의보 해당 지역은 2개 주 뿐이며 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칸쿤, 툴루마, 플라야 델 카르멘 지역이 포함된 퀸타나 루 지역은 2단계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최고 단계 여행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 3일 여행자제대상지역인 타마훌리파스로 향하던 미국인 4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납치됐다
FBI에 따르면 미국인 4명은 지난 3일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하얀색 미니밴을 타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로 향하던 중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이어 4명은 괴한들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로 이동한 뒤 행방을 찾을 수 없게 됐다.
FBI는 멕시코 수사기관과 협력해 이 사건 해결에 나선 상태라며, 괴한들에 대한 신원이나 피해자 소재를 확인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만 달러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오렌지카운티 국선변호인인 엘리엇 블레어가 멕시코 로사리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멕시코 검찰은 블레어의 죽음이 사고였다며, 그가 술을 먹고 호텔 발코니에서 떨어졌다고 밝혔지만 블레어의 유가족은 블레어가 사망하기 전 로사리토 경찰에게 돈을 갈취당했다며 경찰을 의심하고 있다
당국은 불가피하게 멕시코 여행을 갈 경우 혼자 다니지 말 것, 유료 도로를 이용하고 밤에 혼자 운전하지 말 것, 술집, 나이트 클럽, 카지노 방문 시 특히 주의할 것등을 당부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