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6일 공화당이 장악한 테네시 주 의회가 총기 규제 시위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 2명을 제명하자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민주적” “충격적”이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테네시 주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총기 규제 개혁 관련 토론에 민주당 의원들을 참여시키지 않고 이들을 제명하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6일 AP통신,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주 3명의 또 다른 학생들 그리고 3명의 학교 관계자가 내슈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다수의 학생을 포함해 7000명의 테네시 주민들이 지난 3일 의원들에게 안전을 지켜달라며 주의회까지 행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공화당 주 의원들은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연대를 표시한 민주당 의원 3명의 제명을 결정하는 표결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Here are the 3 Tennessee House Dem Reps entering the Chamber today. They participated in the protest at the Capitol 6-days ago & may now be expelled. Look at them! 😂😂😂😂pic.twitter.com/UCCrKbg4l8
— 🇺🇸ProudArmyBrat (@leslibless) April 6, 2023
테네시 주 하원은 이날 주 의회 건물에 진입한 시위대에 합류했다는 이유로 표결을 통해 민주당 저스틴 존스 하원의원과 저스틴 피어슨 하원의원을 공화당 주도로 제명했다. 시위에 참여했던 또 다른 민주당 하원의원인 글로리아 존슨은 제명을 면했다.
존스 의원을 제명하는 안은 찬성 72표 반대 25표로 통과됐다. 피어슨 의원은 찬성 69표 반대 26표로 제명이 가결됐다.
민주당 의원 세 명은 시위대 합류로 하원 규칙을 위반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제명 결정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3명의 의원이 “하원에 무질서와 불명예를 안겼다”며 제명은 정당하다고 맞섰다
테네시 주 의회 민주당 상원 및 하원의원들은 존스와 피어슨 의원을 제명하는 표결은 비민주적, 인종차별적, 파시스트적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동료 의원 제명을 결정하는 표결은 “전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