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피드 등 미국 온라인 매체들이 광고주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20일 CNN에 따르면 버즈피드 설립자 조나 페레티는 직원들에게 “회사는 더이상 버즈피드 뉴스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며 뉴스 사업부를 폐쇄하고 회사 전체에 상당한 인력 감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즈피드는 회사 인력의 약 15%에 해당하는 18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그는 회사 전체가 코로나19 대유행, 어려운 경제 상황, 디지털 광고 침체 등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고품질 온라인 뉴스를 위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버즈피드는 2010년대 초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바이럴 콘텐츠 제작 뿐 아니라 뉴스 보도에도 상당한 투자를 단행해 전세계에서 수백명의 기자를 고용했고,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페리티는 회사가 “수익성에 대한 더 높은 기준”을 유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사무실 폐쇄 등을 포함하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많은 다른 비용 절감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버즈피드와 함께 2010년대 붐을 일으켰던 다른 온라인 뉴스 매체들도 광고주들과 소비자들이 틱톡, 유튜브 같은 서비스로 이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도 같은 날 직원의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