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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의 모스크바 공격, 미국이 제지했다”

2023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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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NewsLive🇺🇦@UkraineNewsLive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군 정보국(HUR)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를 사전에 파악한 미 정부가 제지해 유보했음이 유출된 미 비밀 문서에서 밝혀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

미 국가안보국(NSA) 비밀 보고에 따르면 HUR 국장인 키릴로 부다노우 장군은 부하들에게 “HUR의 모든 역량을 사용해…2월 24일에 모스크바에 대규모 공격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TNT 폭약을 사용해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을 해상에서 공격하는 방안도 세웠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을 타격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상징적 작전이었다.

워싱턴의 미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을 비밀리에 추적하고 있었다.백악관은 전부터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러시아를 자극해 더 큰 공격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 이틀 전인 2월 22일 미 중앙정보국(CIA)이 새 비밀 문서를 회람했다. HUR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모스크바 공격을 유보했다”는 내용이었다.

문서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의 안마당 공격 계획이 미국에 의해 종종 억제됐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러시아 본토에서 의문의 드론 및 폭발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37살인 부다노우 장군은 이들 사건이 HUR과 무관하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영토가 회복되기 전까지 러시아에서 사건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부다노우 장군이 매우 뛰어나다고 감탄하면서도 너무 과감해 신경이 쓰인다고 말한다.

https://twitter.com/UkraineNewsLive/status/1650548897629057029?s=20

NSA 문서에 부다노우가 노보로시스크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난 2월13일 미 정부는 러시아 국민들을 향해 러시아를 떠나라는 공개 권고를 되풀이했다. 이 권고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예상한 데 따른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미 정부가 전쟁 1주년 어간에 공격을 있을 것으로 크게 우려했음을 보여준다.

부다노우는 종종 큰 소리를 치지만 서방 당국자들은 그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치병에 걸렸다거나 푸틴 대역이 여러 명이라는 주장 등이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승리해 올 여름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계획을 막으려는 미 정부의 시도가 먹히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CIA보고서에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자체 모스크바 공격 계획을 연기하기로 동의한” 징후가 없다고 돼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날 1주일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인근 러시아 인프라 시설 드론 공격의 배후라고 비난했다.

비밀 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으로 전장을 우크라이나 외부로 확장하려 시도하고 있다. HUR은 아프리카 말리에 진출한 러시아 바그너용병그룹 요원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NSA문서에 “말리에서의 작전이 현재 어느 단계이고 HUR이 작전 실행 허가를 받았는지는 모른다”고 돼 있다.

HUR은 또 쿠르드족의 도움으로 시리아 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비밀 계획도 마련했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의해 제지됐다. 그러나 한 정보 문서는 HUR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연관됐음을 부인할 수 있는 작전을 실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의 해외 공격이 지나치다며 비판해 왔다. 지난해 8월 모스크바에서 다리아 두기나를 폭사시킨 사건 뒤 서방 당국자들이 젤렌스키에게 작전 실행자 색출을 다짐받았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외부에서 발생하는 공격을 빌미로 중국이 나토가 개입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크게 강화할 것을 우려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도 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는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폭파로 발생한 연기를 “목화 솜”이라는 뜻의 “바보우나(basvoyna)”로 부르며 크레믈린 대통령궁 벽면에 목화 솜이 피어 있는 그림이 실린 T셔츠와 목화 꽃 부케가 불티나게 팔린다.

또 우크라이나의 비밀 공격이 푸틴을 향할 수도 있어 경호에도 영향을 미친다. 푸틴은 최근 오는 9일로 예정된 2차 대전 승전 기념 열병식 참석을 ‘안전상 이유’를 들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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