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꼽히는 론 디샌티스 폴로리다 주지사(44)가 다음주에 2024년 대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당 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로 손꼽히는 인물로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뉴스가 18일 보도했다.
같은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가 열린다.
법에 따라 디샌티스가 후보 등록을 하기 전에는 대선 자금 기부 요청을 하거나 받지 못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2018년에 이어 2022년 선거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성소수자, 불법 이민자 등을 겨냥한 강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문화 투사(culture warrior)’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디샌티스는 지난해 말 일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앞서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트럼프에 계속 밀리면서 존재감이 떨어졌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경선 유권자 61%가 2024년 대선 후보로 트럼프를 지지했다. 디샌티스의 지지율은 18%에 그쳤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외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기업가 비벡 라마 스와미가 출마를 선언했다. 또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의 출마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