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미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쓰레기 수수료’ 폐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가운데 불필요한 요금을 부과하는 티켓 판매업체들에게 투명한 가격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바이든 대통령은 티켓마스터를 소유한 라이브네이션, 티켓 재판매 업체인 시트긱, 에어비앤비 등의 티켓 판매 업체 대표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티켓 판매 업체들은 모든 비용을 하나의 가격으로 명시하는 ‘올인’ 가격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9월부터 라이브네이션은 모든 티켓에 대한 가격을 미리 공개할 것”이라면서 “이 조치로 3천만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티켓판매 업체들은 티켓 가격에 대해 대해 30% 이상의 수수료를 결제시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올인 가격 정책’이 도입되면 주문 전에 전체 가격을 알 수 있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컨서트 티켓 대란을 계기로 각종 수수료를 폐지하거나 줄이기 위해 업체들을 압박해오고 있다.
Today's companies that have voluntarily committed to all-in, upfront pricing are just the latest private-sector leaders responding to my call for action.
This is a win for consumers and proof that our crackdown on junk fees has real momentum. pic.twitter.com/A9IHKxEpil
— President Biden (@POTUS) June 15, 2023
앞서 지난 2월 국정연설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콘서트 및 스포츠 행사 티켓에 대한 서비스 수수료를 중단하고 업체들이 모든 수수료를 미리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마스터는 지난해 11월 스위프트 공연 티켓 수요가 폭주하자 티켓 판매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티켓마스터의 시장 독점 문제가 불거져 백악관은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