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등을 소유한 일론 머스크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 소유주 마크 저커버그가 쇠창살 우리 안에서 서로 싸우기(cage match)로 합의했다고 BBC가 22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저커버그와 케이지 매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글을 올렸다.
저커버그도 머스크의 트윗에 “위치를 보내줘”라는 캡션과 함께 머스크 트윗의 스크린샷을 올렸다.
메타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는 그 자체로 잘 말해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저커버그에게 “베가스 옥타곤”이라고 답했다.
옥타곤은 UFC 시합에 사용되는 매트가 깔리고 울타리로 둘러싸인 경기장을 말한다. UFC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이달 말 52세가 되는 머스크는 트위터에 “나에게는 상대방 위에 누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대단한 움직임있다. 아는 이를 해마(Walrus)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아이들을 들고 공중에 던지는 것 외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9세인 저커버그는 이미 종합격투기(MMA) 훈련을 받고 있으며 최근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BBC의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둘 사이의 경기 소식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 간에 누가 승리할 것인지 토론을 일으키며 급속도로 확산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둘의 싸움을 광고하는 모형 포스터를 포함한 밈(memes)을 게시했다.
메타는 이달 초 트위터와의 경쟁을 겨냥한 텍스트 기반 소셜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