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9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유세하기 몇 시간 전 대통령 살해 위협을 하던 한 남성이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FBI는 사망한 남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법원 기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기소한 앨빈 브랙 뉴욕 맨해튼 지방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프로보 거주자다.
FBI는 이날 성명에서 오전 6시15분 경 프로보에서 요원이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도중 발생한 “요원이 관여된 총격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 사건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솔트레이크시티 지방 법원에 제출된 기록에 따르면 프로보에 거주하는 남성이 유타주 이외 지역을 겨냥한 협박 사건과 대통령에 대한 위협, 연방 사법 당국자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보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해 9월22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한 두 명을 암살할 때가 됐다”며 “우선 조와 카말라부터”라고 써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브랙 뉴욕 맨해튼 검사장에 따르면 그는 다른 온라인 글에서 “브랙의 이마에 내 9mm 권총으로 멋진 구멍을 내 피가 흐르고 그의 생명이 지옥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경련을 보고 싶다”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