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의 행사장을 찾아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무색하게 했다.
13일 외신을 종합하면 전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주 행사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카메라 앞에서 돼지 갈비를 뒤집는 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탑승한 보잉 757 전용기가 등장해 관중의 이목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행사장 상공을 선회했고, 관중 수천명이 고개를 들어 환호하며 열광했다.
이들은 전용기 주변으로 몰려들며 “트럼프 사랑해요!”를 외쳤다.
아이오와주는 대선 후보를 뽑는 당원대회가 처음 열리는 지역이다. 초반 판세를 가를 ‘대선 풍향계’로 불린다. 이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용기를 동원한 요란한 등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최대 경쟁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해온 디샌티스 주지사를 무시하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고 “우리(공화당)가 바이든보다 수백만 표나 더 많은 표를 얻었다”고 외치며 관중의 주의를 끌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