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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리고진 사망 ‘암살’ 추정…의도적 폭발”

지대공 미사일 격추설에는 거리…영국, 러 FSB 주목

2023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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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See new Tweets Conversation Concerned Citizen @BGatesIsaPyscho 🚨🇷🇺 Russian air defences caught on camera shooting down private jet belonging to Wagner Leader Yevgeny Prigozhin over Tver region.

미국 정보 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암살’당했다고 추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미국 당국자를 인용,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탑승했던 비행기는 ‘암살 음모’로 인해 추락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모스크바 서북부 트베리 지역에서는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후 러시아 당국은 항공기 탑승객 명단에 프리고진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바그너그룹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도 일련의 보도가 이어진 후 성명을 내고 그들 수장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반역하는 자들의 행동’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WSJ은 미국 정부 초기 평가를 인용해 항공기에서 폭발물이 터졌거나 다른 형태의 사보타주가 발생해 항공기가 사망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해당 평가는 완벽하지는 않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 이후 프리고진이 탄 항공기가 격추당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지대공 미사일을 통한 격추에는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프리고진 사망 소식을 들은 직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실관계는 모르지만, (사망했더라도) 놀랍지는 않다”라고 말했었다.

‘푸틴 배후설’을 시사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가 아닌 일은 많지 않다”라고 했다. 다만 충분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확정적인 언급은 피했다.

WSJ는 이날 영국 정부 당국자도 인용, “서방 정부는 여전히 정보를 모으고 있으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가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라고 전했다.

AP는 이날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이번 폭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판자를 침묵시키려고 오랫동안 노력해 온 역사와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이날 프리고진 사망을 공식 확인하며 그가 이끌던 바그너그룹을 언급, “우크라이나 나치즘에 맞서 싸우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1990년대 초부터 오랫동안 프리고진을 알고 지냈다”라며 “그는 어려운 길을 걸었고 인생에서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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