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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8% “바이든이 경제 악화시켜”…인플레·집값이 문제

CNN 여론조사 응답자 58% "바이든이 경제 악화시켜"... 여전히 높은 인플레, 모기지 금리·집값 상승 등 영향

2023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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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s hand putting house model on coins stack.[어도비스탁 자료사진]
미국인 대다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집값 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경제가 악화됐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7일 CNN비즈니스가 분석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5∼31일 18세 이상 미국인 남녀 응답자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가 바이든의 정책이 경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이는 50%가 나왔던 1년 전보다 증가한 수치다.

CNN비즈니스는 객관적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약 3년 전보다 경제 상황이 더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2021년 1월 당시 미국의 실업률은 6.3%를 기록하는 등 경제 전반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18개월 간 실업률은 3%대에 머물러 있었고, 8월에는 32개월 연속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의 소비 활성화를 돕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이런 경제 상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바이든의 경제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집값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인플레이션의 경우를 보면, 지난해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1%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내려 올해 7월엔 3.2%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물가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 시 여전히 약 18% 높은 상태다.

특히 변동성이 심한 것으로 악명 높은 휘발유 가격의 상승은 사람들에게 큰 심리적 부담을 준다고 CNN비즈니스는 언급했다. 지난해 내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휘발유 가격은 예측이 어려웠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갤런 당 평균 4달러에 육박,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집을 구매하려는 미국인들도 경제 상황이 형편없다고 느끼고 있다.

최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어 20여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미국인들의 주택 구매 능력은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 모기지 금리는 2.65%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주택가격의 중간값은 2019년 25만8000달러에서 41만6100달러로 올랐다.

저스틴 울퍼스 미시간대 공공정책경제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현실과 인식 간의 괴리가 있다면서 “만약 2019년에 잠이 들었다가 2023년에 깨어났다면 기대했던 경제 상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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