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택사스주 이글패스 지역에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온 불법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틀 만에 텍사스주 이글패스에 약 6000명의 이민자들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 땅을 밟았다. 톰 슈머버 매버릭 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이글패스 지역에는 2만8000명의 인구가 거주중이다. 지난 19일에는 약 2700명, 20일에는 3000명의 이민자들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 20일 하루동안 약 3000명의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어 이글패스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에는 약 2700명의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이민자 추방 정책인 타이틀 42 행정명령을 종료했다. 이에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Bajo el Título 8, las personas y familias que lleguen sin autorización pueden ser deportadas y los no ciudadanos pueden ser deportados a su país de origen. No ponga su vida en riesgo emprendiendo un viaje tan peligroso solo para ser deport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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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P (@CBP) September 9, 2023
바이든 행정부는 42호 정책 만료 이후 국경을 넘기 전 반드시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고, 국경을 넘는 인원을 하루 1000명으로 제한했다. 만약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다가 적발될 경우엔 최소 5년간 재입국을 금지하고 형사 기소까지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에 불법 입국해 체포된 이민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듯 했으나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9만9500여 명의 불법 이민자가 적발됐으나 8월에는 17만7000여 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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