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전 세계 곳곳 주요 도시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충돌하고 있다.
9일 LA를 비롯해 뉴욕, 런던,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LA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들에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으며,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맞불 시위가 열려 양측 충돌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의 갈등 양상이 나타나 전 세계가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으로 양분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들은 “이스라엘은 지옥으로 떨어져라”라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옹호했다.
San Francisco is taking a stand against apartheid Israel and supporting Palestine.#JUIStandWithPalestine pic.twitter.com/FOpxWo7Osy
— Aimal Sabir Shah (@AimalSabir) October 9, 2023
반면 뉴욕과 베벌리힐스 등에서 열린 이스라엘 지지 시위에서 지지자들은 “하마스의 침공은 테러리즘이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날 LA 베벌리힐스에서 수천여명의 이스라엘계 유대인 주민들이 나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낮부터 시작된 시위는 이날 밤 늦게까지 계속됐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하마스에 대한 응징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Clash between pro Israel and pro Palestinian in America#طوفان_الأقصى #طوفان_القدس #Israel #Palestine #FreePalestine #Hamas #Hezbollah #Gaza pic.twitter.com/mYlvf4PMRY
— اِنقِلابیها 🇮🇷 (@engelabiha) October 9, 2023
앞서 8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서 미국이 개입해 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대는 뉴욕 이스라엘 총영사관 앞에 모여 “이스라엘은 지옥으로 떨어져라”,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도둑 맞은 땅에 정의는 없다” 등 구호를 외쳤다.
뉴욕 유엔 본부 인근에서는 이스라엘 국기를 든 한 남성이 경찰 바리케이트를 넘어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을 향해 뛰어들면서 작은 충돌도 있었다.
This Jihadis supporting #Palestine in London while #RishiSunak already announced that UK stand with #Israel.
UK people needs to remove these viruses from their country. #IsraelFightsTerror #IsraelPalestineWar #Israel_under_attack #MiaKhalifa #ISupportIsrael #terrorist #Hamas pic.twitter.com/HBNlNGXwsr
— Prachi J (@jhaprachi1994) October 10, 2023
호주 시드니와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에서도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연일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친이스라엘 시위가 열리고 있다.
세계 각국 주요 도시들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자국 정부에 이스라엘과의 연대 단절을 주장했지만 주요 서방국가들은 9일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항공모함을 이스라엘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천명한 가운데 10일 이스라엘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도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식 밝히고 나섰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