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병력 2000명에 사전 배치 명령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16일 매체는 복수의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 이같은 규모의 미군 병력은 군 자문과 의료 지원, 폭발물 처리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고 전했다. 전투를 담당하는 보병은 포함하지 않았다.
해당 병력은 현재 이스라엘 인근 중동 국가와 유럽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가운데 차출됐다. 전선 배치 명령을 받게 되면 이들은 24시간 내에 지중해 동부에 배치된다.
사전 배치 명령은 병력이 당장 확실히 배치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필요시 급파할 수 있어 이동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실제로 병력이 파병될 경우 얼마나 많은 병력이 투입될 지는 불투명하지만 국방부 당국자들은 적어도 일부는 이스라엘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방부의 파병 결정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할 경우, 미국이 보다 직접적인 지원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관계자들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파병을 위해 미군 상당수를 대기시키고 있지만 미국이 직접 전투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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