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1000억달러 규모 안보패키지 예산을 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20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1050억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지원 예산 요구안을 의회에 넘겼다.
이번 안보패키지에는 이스라엘에 지원을 위해 143억달러가 편성됐고, 우크라이나 무기 및 경제 지원을 위해 614억달러가 포함됐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가지지구와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명분으로 91.5억달러가 들어갔다.
셜랜더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우선순위를 이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포괄적이고 초당적 합의의 일환으로 몇주 내에 의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백악관은 이번 지원안이 미국 안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테러와 폭정에 맞서고 민주주의를 위한 이러한 싸움은 미국인들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과 세계에 대한 위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 안보에 도움이 될 현명한 투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