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텍사스주에 있는 불교 사찰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방화범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7일 폭스뉴스는 경찰이 몽고메리카운티에 있는 한 불교 사원에 화염병을 던지고 도망간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지난 5일 오후 10시께 휘발유 용기에 불을 붙인 뒤 사찰 창문으로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모자로 얼굴을 가린 이 남성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
바닥에 불이 붙은 것을 본 스님 2명은 소화기로 즉시 화재를 진압했다.
방화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찰의 직원 소쿠 응우옌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다른 사찰에도 화재가 발생한 적 있다”며 “당시 수사관들은 그저 사고라고 결론지었지만 나는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건과 연관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몽고메리카운티보안관실 측은 “종교의 자유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며 “방화범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