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22일 AP 통신이 최신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말했다.
공공연구소 NORC와의 정기적인 여론조사 결과로 약 45%의 응답자들이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 지원에 정부가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직전 10월의 조사에서는 52%가 우크라 지원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AP 통신은 한 달 새 부정적인 우크라 지원 여론이 7%포인트 감소했으나 아직 분명한 추세로 확신하지 못한 탓인지 강조하지는 않았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후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에 힘입어 1300억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 지원 예산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이 중 300억 달러 정도는 광범위한 인도적 구호와 평화 구축을 위한 항목으로 꼭 우크라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올해 초부터 우크라 지원의 특별 예산 610억 달러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11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우크라 지원 반대 답변율은 10월의 69%에서 59%로 10%포인트 줄어들었다.
공화당 지지층의 반대 견해가 완화된 덕분에 전체 반대 비율이 줄어든 것인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