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에 주둔해 있다. 이슬람국가(IS) 세력이 부활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미군에 저항하면서 성장한 IS 세력은 2015년 즈음에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상당 지역을 장악할 정도로 세력이 확대됐다가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시리아, 쿠르드군의 연합 공격으로 2019년 즈음 모든 지역에서 축출됐다. 그러나 현지의 불안한 상황에 따라 언제든 재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라크에 주둔한 병력이 2500명 수준이고 시리아에는 900명 가량이 주둔해 있다. 이들은 기지에 머물면서 원격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라크군을 지원하며 시리아 주둔 미군은 쿠르드군을 지원한다. 그밖에 레바논 헤즈볼라 민병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실행하는 역할도 한다.
미군이 주둔한 이란 서부 사막 지대 알아사드 공군 기지는 주로 이라크군이 사용하는 곳이다. 요르단 동북부 전진기지 타워22에 주둔한 350명의 육군 및 공정부대 요원들이 시리아 알탄프 요새에 교대로 파견된다.
28일 타워22 기지의 숙소에 대한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했다.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은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지난 10월 이래 모두 164 차례 있었다.
민병대 세력의 주요 미군 공격 사례는 다음과 같다.
지난해 10월18일 시리아 주둔 알탄프 요새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병사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이라크 이브릴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중상을 입었으며 이달에도 이라크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도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아 4명의 미군이 부상했다.
요르단 타워22 전진기지에 대한 공격은 이라크 내 이슬람저항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나 이란은 관련을 부인했다. 이슬람 저항군은 카이이브 헤즈볼라와 하라카트 헤즈볼라 알누자바 등이 느슨하게 결합된 단체로 이스라엘과 미 제국주의에 맞서는 것을 표방하고 있다.
예멘의 후티 반군들도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의 미군 함정들에 대한 공격을 해오고 있다.
이란은 중동 각지의 민병대 세력에 무기 등을 지원하면서 중동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도모해왔다. 2011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뒤로 민병대 세력이 이라크 정부군보다 우위에 서 있다. 현재 민병대 세력은 한때 이라크의 3분의 1에 달했던 IS 지역 대부분을 장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