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미국이 미국 내 러시아 비자 센터 폐쇄 결정을 이행할 경우 러시아는 관련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러시아 비자 센터를 폐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이러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러시아 측은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대사는 기자들에게 미국이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미국 내 러시아 비자센터 사무실 두 곳이 폐쇄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안토노프 대사는 “오늘 미국인들은 우리에게 비자 센터가 폐쇄된다는 통지를 보냈고, 이제 러시아 외교관과 영사의 어깨에 추가 부담이 지워진다”며 미국 측이 비자 센터 폐쇄 결정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일할 것이다. 우리 동포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한 법적, 영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또 러시아 외교관들의 면세 특권을 박탈했다면서 고약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