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미국 군용기가 남중국해 해역에 투하한 잠수함 탐지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26일 중국 국영 중앙(CC) TV는 “최근 미국 군용기가 남중국해 상공을 선회하며 미상 물체를 투하하는 것을 우리 측이 포착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CCTV는 “사건 발생 직후 중국군이 해당 해역에 가서 미상 물체를 인양했다”고 전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해당 물체에는 ‘울트라 일렉트로닉스‘라는 상호가 인쇄돼 있다.
중국 해양 전문가 양샤오는 “울트라 일렉트로닉스는 잠수함 탐지 서비스 개발업체로, 미국 해군에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 탐지기는 중국 잠수함의 신호를 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호 대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CTV는 ”미군이 이 탐지기를 투하한 지점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부근 해역“이라면서 “이 해역은 환경이 뛰어날 뿐 아니라 돌고래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탐지기에서 나오는 소음은 돌고래 등 해양생물의 음파 탐지 능력을 방해해 방향을 잃게 하거나 좌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