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다음 달부터 유료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NN은 자사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일정 수 이상의 기사를 읽을 경우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구독료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CNN 관계자는 고객 수요 측정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뉴요커와 같은 매체는 10여 년 전 이와 유사한 모델을 도입했었다.
온라인 기사 유료화는 마크 톰슨 CNN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년 전부터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률 감소로 고전하는 CNN은 이를 타개할 방안을 모색해 왔다.
앞서 CNN은 잭 테이퍼, 크리스 월레스, 앤더슨 쿠퍼 등 유명 앵커들의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독료를 받는 방식을 추진했지만, 모기업인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 합병 이후 비용 문제로 무산됐다.
CNN의 온라인 콘텐츠 유로화는 올해 초 이미 감지됐다.
CNN은 당시 홈페이지에 접속한 이용자들이 기사를 읽는 대가로 이메일 주소를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등록 벽(registration wall)’을 시범 운행했다.
NYT는 “CNN의 시청자들이 웹사이트에서 유로로 기사를 읽는 데 익숙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