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 유세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사전 투표를 앞두고 이날 조지아주 컬럼버스에서 “말 그대로 전체 선거 결과가 이곳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근 실시된 조지아주 선거 모두 접전이었고, 이는 우리가 치열하게 싸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주는 미국 대선에서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7개 경합 중 한 곳으로 분류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2020년 대선과 최근 두 차례 실시된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민주당 텃밭인 애틀랜타에서 선전한 것과 동시에 기회를 엿볼 수 있었던 애틀랜타 외 다른 지역구에서 응집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약 1만2000표)로 이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도 그렇게 될 것이다. 간절히 원한다면 승리할 수 있고, 평생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녀와 손자들이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 문제를 담당했던 해리스 부통령을 옹호했다.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해리스 후보 책임이라며 그를 ‘무능한 국경 차르’라고 공격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해리스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