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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에 무려 1천억 달러 무기 지원했다

2024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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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이 괌에 배치한 고고도요격미사일(THADD)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막대한 무기 지원을 해온 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이스라엘에 배치하기로 했다. (출처=미 미사일 방어국)

가자 전쟁 1년 동안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원한 무기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며 추가로 미군을 파견해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가자 전쟁이 레바논 남부 전쟁으로 확대됐으며 전쟁의 추가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앞서 미국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와 운영 병력을 이스라엘에 파견한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사드 미사일은 한 발 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며 1개 포대에 48개의 미사일이 배치된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직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어와 대응에 필요한 것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자에서 희생자가 4만2000명이 넘을 정도로 피해가 커지면서 서방의 지원이 엄격해지고 있다.

10월7일 이후 미국의 지원 내역

미국은 10월7일 직후부터 중동 지역 작전을 크게 늘렸다. 해군의 최첨단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을 지중해 동부에 파견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에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 방어를 위해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드론 70기를 격추하고 구축함 카니호와 알레이버크호에서 미사일 4~6기를 요격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

미군은 이달 이란의 미사일 공격 대응에도 개입했다. 최소 수십 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국방부는 미군의 이스라엘 지원 비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브라운대 전쟁 비용 프로젝트가 사드 미사일 배치가 발표되기 전까지 집계한 미군 중동 작전 비용은 지난해 10월 이후 48억6000만 달러(약 6조6000억 원)이다.

이스라엘 무기 지원 규모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원한 무기는 2000억 달러(약 272조 원)에 달한다.

2016년 오바마 정부 시절 향후 10년 동안 매년 38억 달러(약 5조1600억 원)의 무기를 지원키로 했다.

올해 6월 가자 전쟁 발발 이래 이스라엘에 지원된 무기는 65억 달러(약 8조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에만 30억 달러 가까이 지원됐다.

미 의회는 이보다 더 많은 지원에 청신호를 보냈다. 지난 4월 의회가 승인한 금액은 141억 달러(약 19조1500억 원)에 달한다.

일부에선 이보다 훨씬 많은 지원이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 브라운대 평가에 따르면 미국의 지원규모가 179억 달러(약 24조3000억 원)가 넘었다. 장기 지원과 긴급 지원, 무기 판매와 군사비 지원 및 44억 달러 상당의 미군 무기 이전 등이 포함된 액수다.

지원 무기 어떻게 사용됐나
이스라엘은 미국이 지원한 무기들을 가자 전쟁은 레바논 전쟁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공개한 현장 사진을 보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을 제거한 폭격에 미국이 지원한 2000 파운드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부 무기 판매 내역만 공개되고 있을 뿐이다.

지난해 말 백악관은 1억65만 달러 상당의 전차 포탄 탄약통 1만4000개와 155mm 포탄과 관련 장비 1억4750만 달러 상당의 판매를 승인했다.

지난 3월까지 미국이 비공개로 승인한 판매가 100 건 이상이며 정밀유도 무기 수천 발과 소규경 폭탄, 벙커버스터, 소형 무기 등이 판매됐다.

그밖에 추가로 판매가 승인된 건들이 많지만 이를 이행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전망이다. 예컨대 지난 8월 승인된 전술 차량 및 박격포탄 5만 발 등 20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는 2026년부터 시작되며 전차 포탄은 2027년, F-15 전투기 약 50대 판매는 2029년부터 시작된다.

최대 흑인단체 바이든에 “이스라엘 무기지원 중단해야”

과거 안보 지원 사례
1973년 이집트와 시리아가 공동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욤 키푸르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국방을 강화하면서 1970년대 미국의 지원이 급증했다.

이후 이스라엘의 주변국에 대한 “질적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도록 지원한다는 목적 아래 꾸준히 군사 원조가 이뤄졌다.

대부분의 지원은 대외군사차관 형태로 이뤄졌다.

미국은 또 매년 합동미사일방어에 5억 달러를 지원한다. 2009년 이래 미국은 34억 달러 상당을 미사일 방어에 지원했다. 이중 13억 달러는 단거리 로켓 방어용 아이언돔에 사용됐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에 최첨단 기술 지원도 했다. 이스라엘은 2018년 F-35 전투기를 처음 실전에 사용한 국가다.

지원 중단 사례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은 의회에서 양당 합의를 거쳐 이뤄졌으나 드물게 군사 지원을 제한한 적도 있다.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한 뒤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이 포탄과 집속탄 지원을 중단했었다. 이듬해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수할 때까지 F-16 전투기 지원을 중단했다.

지난달 미 정부 감시 기구가 이스라엘 무기 지원이 대규모 인권 침해를 자행하거나 인도적 지원을 방해한 세력에 무기 지원을 제한하는 국내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 정부는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법 위반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자체 방어를 위한 무기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가자 지구 확전을 추구하는 이스라엘을 제어하기 위해 2000 파운드 폭탄 지원을 중단했다. 이후 500 파운드 폭탄 지원을 재개했다.

영국,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등 많은 미 동맹국들이 전쟁 범죄 이용 가능성을 우려해 군사장비 이스라엘 이전을 금지했다.

관련기사 최대 흑인단체 바이든에 “이스라엘 무기지원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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