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재벌이자 유대계 미국인 셸던 아델슨의 부인 미리암 아델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를 돕기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했다.
1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미리암 아델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를 돕는 슈퍼 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프리저브 아메리카’에 1억 달러(약 1370억)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미리암 아델슨은 올해 초 500만 달러(약 68억)를 시작으로 7·8·9월에 각 2500만 달러(약 340억), 9월 말에 2000만 달러(약 270억)를 기부했다.
아델슨이 낸 정치 자금은 세계 최고 갑부이자 테슬라·스페이스 X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위해 기부한 7500만 달러(약 1028억)를 능가했다.
올해 79세의 미리암 아델슨은 2021년 카지노·리조트 기업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의 회장이자 남편인 셸던 아델슨이 사망한 후에도 그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아델슨 가문은 오랫동안 공화당 후보자들의 가장 큰 선거 자금원 중 하나였으며, 지난 세 번의 총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다.
남편의 유산을 받은 미리엄 아델슨의 보유 자산은 350억 달러(약 48조)로 추정된다.
그녀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으며, 이스라엘에서 장교로 복무했고 이스라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알려졌다. 또 그녀는 이스라엘 최대 신문인 ‘이스라엘 하욤’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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