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4일 경합주 대학생의 표심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쏠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너레이션랩이 발표한 여론조사(1~4일) 결과에 따르면 경합주 7곳 대학생들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72%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21%)을 51%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이어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가 5%, 자유당 후보 체이스 올리버가 2%였다.
대선 후보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한정한 후,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도 해리스 부통령 응답률은 76%로 압도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에 그쳤다.
특히 미국 액시오스는 “흥미로운 점은 (전체) 응답자의 77%는 정치적인 선호도가 직계 가족 선호도와 완전히 혹은 어느정도 일치한다고 답한 것”이라고 짚었다.
액시오스는 경합주 대학생들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주요 주에서 (대선 승패)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압도적 우위”라며 했다.
다만 매체는 경합주 소재 학교에서 재학 중인 다른 주 거주 학생들이, 부재자 투표를 통해 원래 거주하는 곳에서 투표하는 비율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선은 단순히 더 많은 표를 얻는 후보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하는 싸움이다.
대부분 주는 정치성향이 고정된 편이라 일부 경합주에서 차이가 난다. 경합주에선 막판까지 초접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합주는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조지아·펜실베니아·미시간·애리조나 등 7곳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합주 7곳에 위치한 2년제 및 4년제 대학생 6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