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닛케이 자회사 금융정보업체 퀵(QUICK)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7일 달러 기준 세계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13조6000억 달러(약 2경 16조4800억 원) 증가한 121조8000억 달러(17경 9270조 원)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이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가분인 13조6000억 달러 가운데 90%도 미국이 차지했다.
미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2.8배로 뛰었다. 시가총액은 3조달러를 넘으며 한 때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 주식 전체의 가격변동을 알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는 27일 기준, 전년 말보다 19.8% 상승했다. 전년(19.5%) 수준과 비슷했다.
세계 명목 국내총생산(GDP) 상위 20개국을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 외에 영국, 독일, 프랑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대표 지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30일 3만9894로 마감하며 연말 기준 35년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약 24%와 1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약 30% 상승했다.
신문은 미국의 1강 체제가 선명하다면서도 “2025년 이후에는 미국 의존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야말로 리스크가 된다”며 내년 1월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에셋매니지먼트 무라오 유이치(村尾祐一) 상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금리 인상으로 몰리는 사태를 피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