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며 정치, 경제, 국제 관계 등에서 중요한 변화를 맞이할 해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가 새해를 갈등과 불확실성의 시기로 보고 있다. 응답자의 76%가 정치적 갈등을 예상하며, 이는 미국 사회의 분열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다.
갤럽의 ‘2025년 미국 전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6%는 새해를 정치적 갈등의 해로 예상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복귀와 맞물려 미국 사회 내 분열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정치적 협력의 해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당파적 대립과 정치적 이념 차이가 미국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주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쟁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대중 사이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분쟁에 대해 응답자의 67%가 부정적으로 전망했으며, 평화를 예상한 비율은 32%에 불과했다. 특히 미중 경쟁과 관련하여 응답자의 61%는 중국의 힘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미국의 외교 정책과 글로벌 리더십에 중대한 도전을 의미한다.
경제적으로도 부정적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응답자의 56%가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았고, 62%는 재정 적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식시장과 고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66%가 주가 상승을 기대했으며, 54%는 고용 증가를 예상했다.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52%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오를 것으로 답하며 비교적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2025년은 정치적 갈등과 국제적 도전 속에서도 희망과 변화를 찾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과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 물가 안정 전망은 미국 경제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정치적 협력 부족과 국제 경쟁 심화는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갤럽은 이 조사가 1960년부터 매년 진행된 새해 전망 여론조사의 일환이라며, 이번 조사는 2024년 12월 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확률 표본을 통해 온라인 설문에 참여했다.
2025년은 미국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해가 될 것이다. 미국인들이 새해를 우울한 전망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상승과 고용 증가 같은 긍정적 신호들은 여전히 희망을 제시한다. 이러한 도전 속에서 협력과 통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