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폐지를 선언한 미 국제개발처(USAID)가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3일 미 국무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국제개발처 처장대행으로 임명했다.
독립된 정부부쳐였던 USAID를 루비오 장관에게 맡긴 것은 국무부로 통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USAID는 해외에서 미국의 이익을 책임있게 증진한다는 본연의 임무를 오랫동안 벗어났으며, 이제는 USAID 자금 상당부분이 미국의 핵심 국익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기관에 대한 통제와 더 나은 이해를 위한 중간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으 루비오 장관을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잠재적 조직 개편을 염두에 두고 USAID의 해외 지원 활동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한다.
CNN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USAID가 “완전히 무책임한 기관”이라며 USAID의 해외 활동을 미국의 국익에 맞게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USAID는 범죄 단체”라며 “죽을 시간이 됐다”고 저격했다. 아울러 이날 새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폐쇄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 원조를 제공해 왔으며, 지난 2023년에는 약 600억달러(미 연간 예산의 약 1%)를 해외 원조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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