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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과 군축회담 희망 “중·러와 국방지출 절감 회담…핵무기 줄여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퇴출하고 주요 7개국(G7) 체제로 돌아간 것은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함께 만나 군축협상을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관세 관련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후 러시아가 G7에 복귀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돌아오길 바란다. 러시아를 퇴출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러시아를 좋아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러시아에 대한 얘기만 하고 있는데, 그러면 그들을 테이블에 앉혀야 한다. 푸틴도 돌아오길 원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바마(전 대통령)와 다른 몇몇 사람들이 실수를 했고 러시아를 퇴출했다”며 “만약 러시아가 G8에 있었다면 우크라이나와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1997년 G7 정상회의에 합류해 G8을 구성했지만 2014년 크림반도 강제합병 문제로 퇴출당했다.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G7 재합류를 계속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재임 시절에도 G7 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와 군축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축 협상과 관련해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주로 중국, 러시아와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들 두 국가가 가장 실질적이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국방비에)훨신 적은 돈을 쓰면 그들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들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푸틴 대통령과 먼저 만나고 싶었는데, 국방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자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특히 핵무기를 멈추고 줄이며, 우리 모두가 군사 무기에 일반적으로 쓰는 돈을 지출하지 않도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따로 볼지, 한꺼번에 볼지에 대해서는 “둘다”라며 개별 회담 이후 공동 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