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부근에 있는 US스틸 코크스 공장에서 11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최소한 10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과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앨러게니 카운티 경찰 대변인 빅터 조지프는 이날 오전 10시51분께 피츠버그 남쪽 머논가힐라강 인근에 위치한 US스틸 클레어턴 코크스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조지프 대변인은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실종 상태에 있으며 적어도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애비게일 가드너 앨러게니 카운티 대변인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최소한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여러 명이 잔해에 묻혔다며 정확한 부상자 수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십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앨러게니 카운티 측은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잔해에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버키소 US스틸 부사장은 코크스 공장이 지금은 안정된 상태에 있다며 적극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 남쪽 약 32㎞ 지점에 위치한 머논가힐라강을 따라 있는 클레어턴 코크스 공장은 미국 최대 규모의 코크스 생산시설로 US스틸의 핵심시설 4곳 중 하나다.
직원이 1300명에 이르며 연간 430만t 정도의 코크스를 생산한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SNS X를 통해 “이번 폭발 사고에 대해 클레어턴 지역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 중이며 주 정부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US스틸은 2017년 제기된 환경오염 관련 소송과 관련해 2019년 850만 달러(약 118억4000만원)에 달하는 합의에 동의한 바 있다.
합의에 따라 회사는 클레어턴 코크스 공장에서 발생하는 그을음과 악취를 줄이기 위해 65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