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중단) 사태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으나, 8일(현지 시간) 미 상원 예산안 표결도 부결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상정해 했으나, 두 안건 모두 가결되지 못했다.
공화당 임시예산안은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부결됐다. 가결을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한데, 범민주당 의원 3명의 찬성표를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안은 공화당이 전원 반대하면서 찬성 47표, 반대 52표로 좌초됐다.
미 상원이 신규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벌써 6번째지만 모두 부결됐다. 지난 1일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에만 4번 표결이 이뤄졌으나 양당은 입장변화없이 대치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의회가 이날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셧다운 사태도 계속될 예정이다.
공화당은 7주짜리 임시예산안을 우선 통과시키자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공공의료보험 보조금 연장이 함께 포함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