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5일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휘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미군이 해외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우리가 조건을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베네수엘라의 모든 석유와 무역 활동에 대해 완전한 금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따라서 그들이 무역을 하려면 우리 허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밀러 부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번 베네수엘라 정책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밀러 부실장은 베네수엘라 경제에 대한 통제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새 지도부가 트럼프 행정부 요구를 따르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베네수엘라 지도부로부터 미국의 조건,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것이라는 확약도 비공개적으로 받았다고 했다.
마두로 정권 관료들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협력하는 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경고했다.
베네수엘라 국정 운영 세부 사항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 그었다.
밀러 부실장은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버스 요금을 정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비유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지도자로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밀러 부실장은 “갑자기 마차도를 비행기로 데려와 권력을 맡기는 건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베네수엘라 군부가 마차도를 합법적인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란드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밀러 부실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입장은 그린란드가 미국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이를 위해 군사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은 일축했다.
덴마크의 영유권 주장엔 근거가 없다며 “그린란드를 덴마크 식민지로 삼을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